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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정구진기자 |
제1회 2026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성황리 개최
"다함께 하는 세상 만들기", 이민자 가족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 마련
[금산경제뉴스 정구진 기자]
금산군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민자 가족들이 한국어 실력을 뽐내고 한국 생활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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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정구진기자 |
금산군 사회단체 「다함께 하는 세상 만들기」(회장 류홍연)는 최근 금산군에 거주하는 이민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제1회 2026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결혼이민자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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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참가자. |
참가자들은 자신을 소개하며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해 금산에 정착한 지 10년에서 20년이 됐다"고 밝히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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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말하기 대회 |
행사에 참석한 문정우 금산군수 당선인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다문화가정과 이민자 가족들을 위한 복지정책에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모든 군민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금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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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우 금산군수 당선인의 축하 인사말.정구진기자 |
참가자들의 발표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베트남 출신 한 여성은 다섯째 아이를 출산할 당시의 특별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진통이 시작돼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던 중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했다"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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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말하기대회 참가자 |
또 다른 참가자는 한국 생활 초기에 겪었던 문화 차이를 소개했다. 그는 "시어머니께서 목욕탕을 자주 가시길래 '어머니, 목욕탕 맛있어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며 "갈비탕, 설렁탕처럼 목욕탕도 먹는 음식 이름인 줄 알았다"고 말해 행사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금산의 한 인삼 제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참가자는 "앞으로 금산의 우수한 농산물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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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1등.류홍연회장 시상.정구진기자 |
일본 출신 참가자는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인들이 겪었던 아픔에 대해 함께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우호 관계를 희망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해 큰 공감을 얻었다.
심사 시간에는 참가자와 가족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한국 가요 '자기야'가 행사장에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은 무대에 올라 춤과 노래를 선보였고, 객석의 가족들과 관람객들도 박수를 치며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심사위원장은 "참가자 모두가 한국어를 매우 능숙하게 구사해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울 정도였다"며 "한국 생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열정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중국 한족 출신 참가자에게 돌아갔다. 그는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으로 시집왔다"고 소개한 뒤, 한국의 대표적인 동요인 '고향의 봄'을 아름답게 불러 관객들의 큰 박수와 감동을 이끌어내며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는 국적과 문화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화합의 장이 되었으며,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금산군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뜻깊은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