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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군 소유 휴스파건물.정구진기자 |
[금산경제뉴스 정구진기자]
[기획/비판] 휴스파 ‘조각 임대’의 함정… 원형 훼손 행정 언제까지
사우나·호텔 본래 목적 외면한 ‘땜질식 임대’ 논란… 원점 재검토 및 통합 로드맵 수립 시급
금산군 소유의 핵심 공공자산인 ‘휴스파’가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최근 추진된 1층 식당 공간의 임대 공모를 둘러싸고, 건물 전체의 본래 설립 목적과 운영 철학 없이 특정 구역만 잘라 파는 ‘조각 임대’ 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전문가들과 지역 사회의 의견과 문정우 군정에서는 단순한 임대 계약 추진 이전에 "지하 사우나와 지상 호텔이라는 원래 목적대로 건물 전체를 되살릴 통합 활성화 비전이 전제되었는가"를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하 사우나·지상 호텔’ 원형 버린 ‘임대 우선주의’의 난맥상
원래 휴스파는 지하층에는 남녀 사우나 및 스파 시설, 지상층에는 숙박 기능을 갖춘 호텔로 기획·설계된 복합 휴양 공공 시설이다.
지하의 사우나·스파 시설과 지상층의 호텔 숙박, 그리고 1층의 식음료 부대시설이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연동될 때 비로소 ‘체류형 한방·힐링 관광 거점’이라는 본래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구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행정이 건물 전체의 기능 정상화와 원형 복원을 고민하기에 앞서 1층 식당 입주에만 골몰한 것은, 공공건물 건립 목적 자체를 간과한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더욱이 산정된 월 임대료가 감정평가 등 객관적 절차를 거쳤는지, 주변 시세와 형평성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의구심마저 제기된다.
지하 사우나와 지상 호텔 등 시설 전반이 멈춰선 상태에서 전기·가스·수도 등 공용 관리비 분담 체계조차 명확히 정립하지 않은 채 추진된 임대는, 향후 입주자와의 분쟁 및 행정적 파행을 야기할 시한폭탄과 다름없었다.
‘땜질식 임대’ 철회, ‘본래 목적 정상화’의 모멘텀 삼아야.
이러한 맥락에서 문정우 군정이 기존의 1층 임대 공모를 전격 취소하고 건물 전체의 활용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결정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는 절차상의 단순 보완에 그쳐서는 안 되며, 휴스파를 ‘원래 설계 목적대로 정상화’하겠다는 강력한 행정적 의지의 표명이어야 한다.
핵심은 ‘누가 1층 식당을 입점시키느냐’라는 소소한 명제에 있지 않다.
금산군이 보유한 소중한 공공 자산을 한 귀퉁이 임대 수입에 만족하는 구태의연한 공간으로 방치할 것인가, 아니면 지하 사우나와 지상 호텔을 제대로 살려 지역 관광 및 지역 경제와 결합하는 핵심 거점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것인가의 문제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통합 마스터플랜’ 제시가 당면 과제
향후 금산군 행정은 1층 임대료 산정 근거의 객관적 입증은 물론, 지하층 사우나 시설과 지상층 호텔을 아우르는 ‘휴스파 종합 정상화 마스터플랜’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를 군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부분 임대라는 임시방편을 넘어 건물 전체를 본래 목적대로 살려낼 근본적 대책이 서지 않는다면, 공공 자산의 파행 운영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조각 임대가 먼저인가, 전체 기능의 정상화가 먼저인가.’ 휴스파를 둘러싼 이 엄중한 질문에 금산군은 이제 책임감 있는 답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